주식 수수료
증권사의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는 진짜일까요?
증권사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중에서도 ‘수수료 평생 무료’라는 광고를 본 적이 있을겁니다.
저 역시 평생 수수료 무료 이벤트 기간에 신규 계좌를 개설했고, 현재까지 활용중인데요.
수수료 무료인데도 왜 거래할 때마다 비용이 빠져나가는걸까요?
오늘은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 이벤트에서 말하는 무료 수수료는 무엇이며,
거래시 투자자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의 정체는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나에게 유리한 증권사는 어디인지 알게 될 겁니다.

1. 평생 무료 수수료란?
앞서 말한 증권사의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는 매매수수료를 의미합니다.
▣ 매매수수료란?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할 때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뜻합니다.
이 수수료는 투자자의 수익이나 손실과 관계없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매매 대금의 약 0.1% 이내입니다.
즉, 증권사가 제공하는 ‘수수료 평생 무료’는 매매수수료만 면제된다는 뜻입니다.
증권사별 매매수수료는 잠시 후 비교해보도록하고,
매매수수료 외에 투자자가 부담해야하는 수수료에는 뭐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무료 제외 수수료
증권사 이벤트 상세내용을 보면 ‘유관기관 수수료 및 매도 시 세금 제외’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즉, 다음과 같은 비용은 여전히 투자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 유관기관 수수료
유관기관 수수료란 주식을 거래할 때 관련 기관에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게되면
해당 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되고
보관된 주식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매가 이뤄집니다.
이 과정에서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유관기관 수수료입니다.
이때 부과되는 비용은 약 0.004% 수준으로,
증권사의 매매수수료와는 별개로 투자자가 부담해야하는 것입니다.
▣ 증권거래세
‘유관기관 수수료 및 매도 시 세금 제외’ 이 문구에서 매도시 세금 제외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주식을 매도할 때 부과되는 세금이 바로 증권 거래세입니다.
정부에서는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일반 주식을 매도할 때 매도 대금의 0.25%를 세금 징수합니다.
(다만, 국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ETN)에는 증권거래세 면제.)
이렇게 유관기관 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제외한 증권사 매매수수료만 무료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증권사별 매매수수료는 어느정도 수준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3. 증권사별 수수료
삼성증권, 미래에셋, 나무증권, 키움증권 4개사의 매매수수료를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수수료는 온라인 거래 기준이며,
계좌의 종류, 계좌 개설 시기, 개별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거래 금액에 따라 매매수수료 차등적용됩니다.
- 1천만 원 미만: 약 0.14721% + 1,500원
- 1천만 원 이상부터 5천 만원 미만: 0.127216% + 3,000원
- 1억 원 이상부터 3억 원 미만: 0.09721%
◎ 미래에셋증권
- (신규)모바일지점 영업점 0.14%일률 적용
- (신규)다이렉트 0.014% 일률 적용
- (구)미래에셋증권 0.029% 일률 적용
미래에셋은 영업점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개인 투자자는 비대면 모바일, 웹 계좌 다이렉트 계좌로 개설하는 경우에 0.014%의 매매수수료가 적용됩니다.
◎ 나무증권
나무증권은 정율 수수료이며 계좌 개설을 어떤 방식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모바일 전용계좌: 0.01%
- 제휴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0.015%
- 기본: 0.0141639%
◎ 키움증권
- 0.015%
◎ 비교표
매매 수수료 | |
삼성증권 | 0.1472% +1,500 |
미래에셋 | 0.014% |
키움증권 | 0.015% |
나무증권 | 0.01~0.015% |
4. 요약 정리
증권사에서 홍보하는 ‘수수료 평생 무료’는 주식 거래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면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증권사가 무료 적용해주는 것은 매매수수료를 의미하며
유관기관 수수료나 증권거래세는 여전히 투자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증권사마다 매매수수료가 다르고,
같은 증권사여도 계좌 개설 방법과 거래 방법, 금액에 따라 매매수수료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낮은 수수료만 보고 계좌를 개설하지말고
거래 유형과 투자 방식을 고려한 비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증권사별 이벤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