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채권 이제 괜찮나요?
단기채권 ETF는 만기 1년~5년 이내인 채권을 뜻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에 쏠렸는데요. 이러한 기대와 달리 고금리가 지속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채권의 가격도 기대만큼 오르진 못했죠. 만약 장기 채권에 투자를 했다면 걱정이 많았겠지만, 단기 채권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리스크가 그만큼 낮기 때문인데요. 채권의 만기는 짧을수록 변동성이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갖춘 채권투자는 단기채권을 의미하죠. BSV와 SHY는 단기채권 ETF중 시가총액 기준 1위와 2위입니다. 이 두 가지를 비교해보면 단기 채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기채권 BSV와 SHY가 궁금해
BSV는 vanguard(뱅가드), SHY는 iSHARES(아이셰여즈)에서 운용하는 단기채권 ETF입니다. BSV(2007.4.상장)와 SHY(2002.7.상장)는 17년이상 운용되고있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장기간 운용되어 왔다는건 그만큼 신뢰받고 성과에 검증을 받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BSV:[1-5년만기 미국채 및 회사채] AUM $33,460.2M
SHY: [1-3년 미국채] AUM $23,728.1M
채권의 종류는 국채와 회사채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모두 AUM(순자산총액) 2백만달러 한화로 30조가 넘는 대형ETF입니다. 운용규모가 크다는건 그만큼 자금 유동성이 활발하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의 위험도 없고,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ETF입니다.
운용규모만큼이나 중요한건 수수료율 입니다. BSV 0.04%, SHY 0.15%로 뱅가드의 BSV의 수수료가 아주 낮은 걸 확인했습니다. 투자하는 채권의 종류와 비중이 다르긴 하지만 낮은 수수료율은 ETF를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순자산총액
순자산총액(AUM)은 관리하는 총 자산 가치를 뜻합니다. (=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이 유입돼 운용하고 있는 자산의 총액.) AUM이 중요한 이유는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할 수록 유동성이 높아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없다면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가격의 왜곡이 발생할 확률이 커집니다. 그리고 규모의 경제에 따라 AUM이 클수록 운용에 필요한 비용이 낮아지게 됩니다.
투자 구성과 수익률
ETF를 구성하는 종목 수는 1개부터 수백개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채권 ETF 역시 구성 종목은 단일 채권이 아닌 여러 개의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데요. BSV의 경우 구성 종목 수 2,748개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본 ETF들 중 가장 많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네요.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4.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HY는 119개 종목으로 구성되었고, 상위 5개 종목 비중이 전체의 18%를 차지합니다.
최근 성과를 보면 BSV의 1개월 수익률은 0.73%, 6개월 4.13%, 1년 7.51%, 5년 1.4%입니다. SHY의 1개월 수익률은 0.54%, 6개월 3.47%, 1년6.27%, 5년 1.26%입니다.
전체 기간에 걸쳐 BSV의 성과가 SHY를 앞서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것은 종목 구성과 비중, 그리고 수수료에서 발생합니다.
BSV의 많은 종목 수는 SHY와 비교했을때 더 높은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그 근거로 ETF의 초과 수익률을 의미하는 알파와 시장 대비 위험도를 나타내는 베타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파와 베타 모두 BSV가 SHY보다 약간 더 높은 걸 알 수 있는데요. 이것은 단기 채권끼리 비교해서 나타날 수 있는 차이로 전체 시장과 비교했을때는 둘 모두 베타는 시장과 유사한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알파(Alpha) Check!단기채권 ETF -0.01~0.03 정도
알파는 ETF에서 투자 성과의 초과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간단하게 식으로 만들어보면, ETF수익률에서 시장의 평균수익률을 뺀 수치입니다. 알파가 높을 수록 해당ETF가 시장 평균을 넘는 수익을 만들어냈다는 의미입니다.
베타(Beta) Check! 단기채권 ETF 1.03~1.07 정도
베타는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해 시장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베타 값 1은 시장과 동일한 변동성을 나타냅니다. 1을 초과하면 시장의 흐름보다 큰 변동성을 갖습니다. 1보다 작다면 시장보다 덜 민감해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베타 수치가 1.5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시장이 1%상승한다면 해당ETF는 1.5% 상승할 것으로 예측 가능합니다. 반대로 시장이 하락하면 1.5%만큼 하락 할 수 있는것이죠.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단기채권입니다.
단기채권은 만기가 짧아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이런 특성은 금리 인상 시기에 그 장점이 더욱 부각됐는데요. 고금리가 유지되고 있을때 장기채권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단기채권은 하락폭이 크지않아 자산 보존에 유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위험 회피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입니다. 다른 투자 자산군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목표에 맞게 단기 채권을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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