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2024년 4분기 포트폴리오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4년 4분기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금융주를 크게 줄이고, 내수 소비재 및 에너지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보였습니다.
이번 변화를 통해 워런 버핏이 현재 시장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데요.
다음은 2024년 4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매수 종목, 매도 종목, 그리고 포트폴리오 특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매수 종목
①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Constellation Brands, STZ)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식 562만 주를 신규 매수.
이 회사는 코로나, 모델로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주류 업체로, 미국 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로 보입니다.
② 도미노피자
(Domino’s Pizza, DPZ)
지난 3분기 신규 매수했던 도미노피자. 4분기 110만 주 추가 매수하며 비중 확대.
미국 내 배달 및 테이크아웃 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되며,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③ 풀 코퍼레이션
(Pool Corporation, POOL)
19만 주 추가 매수 풀 코퍼레이션.
수영장 용품 및 관련 설비를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미국 내 주택 소유자의 수영장 유지·보수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잠재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④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Occidental Petroleum, OXY)
꾸준한 추가매수 종목.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전부터 꾸준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지분을 늘려왔습니다.
이번 분기에도 추가 매수하며 에너지 섹터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석유·가스 산업은 장기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⑤ 베리사인
(VeriSign, VRSN)
4분기 추가매수.
베리사인은 도메인 이름 등록 및 인터넷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이번 분기 추가매수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터넷 및 디지털 인프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⑥ 시리우스 XM(Sirius XM, SIRI)
시리우스 XM은 위성 라디오 서비스 기업으로, 자동차 내장형 라디오 서비스 및 오디오 콘텐츠 구독 기반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매수를 두고 전쟁 대비 투자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풀 코퍼레이션이나 베리사인 같은 다른 매수 종목을 고려했을 때, 단순한 내수·미디어 인프라 투자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워런 버핏 2024년 4분기
2. 매도 종목
① 뱅크오브아메리카
(Bank of America, BAC)
이번 분기 가장 많이 매도된 종목으로, 약 1억 1,745만 주를 매도.
이를 통해 금융주 비중을 크게 줄였으며, 금리 인상 효과 둔화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금융주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② 캐피탈원 파이낸셜
(Capital One Financial, COF)
165만 주를 매도한 금융 소비자 대출 관련 기업.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환경 변화가 예상되면서 신용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③ 시티그룹
(Citigroup, C)
4,060만 주를 매도.
주요 금융주인 시티그룹의 비중도 크게 줄였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몇 년간 금융주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며, 이번 분기에도 금융 섹터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④ 누홀딩스
(Nu Holdings, NU)
462만 주를 매도한 브라질 핀테크 기업.
신흥 시장 핀테크 관련 투자를 축소하며 안정적인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런 버핏 2024년 4분기
3. 2024년 4분기 특징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금융주 비중 축소
워런 버핏은 오랫동안 금융주 투자를 선호해 왔지만, 이번 분기에는 금융 섹터 비중을 크게 줄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둔화와 금리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은행 및 신용 관련 기업들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② 내수 및 소비재 투자 확대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도미노피자와 같은 내수 소비재 기업을 매수하며 미국 소비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맥주, 피자와 같은 필수 소비재 분야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③ 에너지 섹터 비중 확대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속적으로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추가 매수를 통해 에너지 섹터가 장기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④ IT 및 인터넷 인프라 관련 기업 투자 유지
베리사인과 시리우스 XM과 같은 기업을 추가 매수하며 디지털 및 인터넷 인프라 부문의 비중을 유지중 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대형 기술주보다는 IT 기반 인프라 서비스 기업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4. 워런 버핏의 투자 성향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은 가치 투자(Value Investing)를 기반으로 합니다.
그는 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특히, 내수 소비재 및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유동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5. 요약 정리
2024년 4분기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변화는 금융주 비중 축소, 내수 소비재 및 에너지 섹터 비중 확대라는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며, 장기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됩니다.